[AANEWS] 지난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202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물 보관 장소도 포화에 이르러 해양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온 실정인 만큼 수산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남도의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및 정밀분석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강성중 도의원, 통영 내 수협장들이 함께 관내 양식장을 직접 방문했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 절차는 양식장 또는 위판장에서 담당 공무원이 직접 수거해 외부 세척 후 식용 가능 부위만을 분리, 균질화한 후 감마핵종 분석기를 이용해 방사능 물질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방사능 물질이란 방사선을 방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물질로 우라늄을 비롯, 많은 종류의 방사성 핵종이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핵종으로 비교적 분석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어 식품 중에서는 요오드와 세슘 항목을 분석하고 있음.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올해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이 예상됨에 따라 도내 수산식품의 안전을 위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를 300건에서 1,000건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4월 현재까지 도내 수협 위판장 및 생산 양식장 등에서 수시로 수거한 생산단계 수산물 51종 322건에 대해 방사능 정밀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성 요오드 및 세슘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에 대비, 적극행정 추진으로 도내 수산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2,270㎡ 규모로 2021년 9월 ‘경상남도 수산물안전관리센터’를 준공했다.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서는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포함한 중금속, 동물용의약품 등 70여 개 항목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도내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를 위해 작년부터 장비 및 인력 확충, 검사건수 확대 등 적극 대응책을 마련했다.
주요 대응으로 감마핵종 분석장비를 1대에서 4대로 확충하고 분석인력도 전문 연구사 1명에서 3명으로 증원했다.
검사품종은 연근해 어획 수산물 40여 종에서 양식어종까지 포함한 100종으로 확대하고 연간 검사건수도 150건에서 지난해 300건, 올해는 1,000건까지 대폭 확대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또, 도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방사능 검사 결과를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 누리집에 매주 게시해 왔으나, 도민들이 좀더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주 2회 이상 게시하고 있다.
송진영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장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도민에게 안전한 수산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분석 결과를 최대한 신속 정확하게 공개하겠다”며 “안전한 수산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사능을 포함한 수산식품 위해요소로부터 더욱 촘촘한 안전관리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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