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어린 재첩 방류’로 자원 회복 추진

재첩 자원량 회복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김성훈 기자
2023-04-13 16:27:45




경남도, ‘어린 재첩 방류’로 자원 회복 추진



[AANEWS]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는 4월 13일 하동군 섬진강일원에 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어린 재첩 40만 마리를 하동군, 하동군수협 및 지역어업인 등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재첩은 전년도 8~9월 재첩 산란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한 치패로 지난해 10월부터 약 6개월간 침착유생을 관리해 평균 5mm 크기로 성장했으며 방류를 위한 전염병 검사를 완료한 건강한 기수재첩이다.

기수재첩은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섬진강, 낙동강 하구에 주로 분포하며 기수 패류 중 식용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며 주로 모래와 펄이 혼합된 곳이나 순수 모래지역에 서식한다.

기수재첩은 각장 길이가 3~4cm 정도까지 성장해 재첩류 중에서도 비교적 큰 편에 속하지만 자원량 감소 등으로 어미가 되기 이전인 각장 1~2cm 크기에서도 채취되고 있어 자원량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패류양식연구센터에서는 재첩 자원량 회복을 위해 2022년부터 재첩 인공종자 대량생산기술 확립을 목적으로 시험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부산물인 치패를 전년도 4만 마리에 이어 금년도에는 그 양을 대폭 확대해 이번에 40만 마리를 방류했다.

한편 이번 방류지역인 하동의 재첩 생산량은 지난 2022년 617톤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2018년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어 문화유산으로써도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백창현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첩 인공종자 방류를 통한 하동군 재첩 자원량 증대 및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