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100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부금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용을 책임지는 ‘경상남도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가 출범했다.
경남도는 7일 오후 도정회의실에서 위원 위촉식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했다.
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인 최만림 행정부지사를 포함해 경남도의회 의원, 민간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심의위원회는 앞으로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 수립, 기금 운용의 성과 분석 등 기금의 관리·운용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오늘 회의에서는 ‘2023년 경상남도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을 심의하면서 기금사업의 추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제도 시행 초기에 불과하지만 지자체마다 기부금이 점차 늘어나면서 사용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때 기부금을 어떤 사업에 활용할 것인지를 정하는 게 바로 심의위원회의 핵심 역할이다.
오늘 회의를 주재한 조현옥 경남도 자치행정국장도 이 점을 강조했다.
조현옥 국장은 “기부자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경남에 기부금을 내어 주신만큼 우리는 기부금을 신중하고 소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운을 떼며 “고향사랑기금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심의위원회가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연말까지 들어오는 기부금은 전액 예치해 두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금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제도를 많은 분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도민과 기부자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경남만의 기금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는 4월 중 경남연구원, 도내 18개 시군과 함께 고향사랑기금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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