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영농철 맞아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력 집중

영농기 前 관정, 양수기 등 양수장비 일제 점검·정비 실시

김희연
2023-04-05 10:42:39




전북도, 영농철 맞아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력 집중



[AANEWS] 전북도는 가뭄 우려지역에 용수 공급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비로 국비 11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농업용 저수지 총 2,189개의 평균 저수율은 59.9%로 평년의 75.9% 수준이고 섬진강댐 저수율도 19.2%로 매우 낮은 수준이어서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모내기 이후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

이에 전북도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농작물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올해 1,473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증설,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 용수 공급시설을 확충하는 중·단기 가뭄대책 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이번에 농식품부로부터 추가 확보한 국비 11억원을 천수답·전, 들녁 말단부 등 가뭄 우려 농경지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관정, 양수장, 용수로 등 용수 공급시설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서 지난 3월에 행안부로부터 확보한 특별교부세 21억원은 섬진강댐 물 부족으로 모내기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는 김제, 정읍, 부안에 관정, 양수장 등 수원공 개발과 이에 추가적으로 하천 담수, 저수지 물 채우기, 금강 하천수 등을 통해 총 4,700만 톤의 용수를 확보 중이다.

이에 더해 도는 본격적인 영농기가 도래하기 전에 농업용 관정, 양수장비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점검대상인 농업용 관정 3,015공, 양수기 2,315대, 송수호스 409km 등 양수장비에 대해서는 관리 주체인 시·군 및 농어촌공사에서 3월 27일까지 일제 점검을 완료했으며 도는 4월 7일까지 시·군과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농업용 관정인 경우 수중 모터펌프 정상작동 여부, 각종 전기시설의 관리상태, 양수장 관리상태, 관정의 청결 유지상태 등이다특히 양수기와 송수호스의 경우 보관 청결상태, 즉시 사용 가능 여부, 고무성질 호스의 눌어붙음 방지를 위한 석회분칠 여부, 감틀사용 또는 다발묶음 등 보관상태 및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이외에도 도는 긴급 영농 급수에 즉시 가동 할 수 있도록 노후 파손된 관정 및 양수장비의 점검·정비를 완료하고 용수공급과 관련된 불편 사항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현재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가뭄 대책사업을 신속히 완료하고 노후·파손된 관정, 양수장비 점검·보수 등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각 농가도 보유하고 있는 양수장비 등을 미리 점검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