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월 24일 오전 9시 10분 앰버서더 풀만 호텔에서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과 만나 양국 보건의료 협력 성과를 짚어보고 미래를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부디 장관이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메디컬 코리아 2023’행사 참석 등 양국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하고자 방한한 계기로 성사됐으며 양국 장관이 각각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하는 보건부 장관 간 면담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중요한 협력 대상 국가로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 기반 아래, 아세안, G20, APEC 등 다양한 국제회의 및 각국 방문 계기를 적극 활용해 꾸준히 협력을 이어왔다.
한-인니 보건의료 협력 MOU는 ‘17년 보건정책 전반, 보건 기술 및 인력양성, 제약 및 의료기기 등 분야 협력을 명시해 체결되어 ‘22년 보건 재정, 보건 회복력 및 1·2차 의료 등 협력 분야 확장과 함께 합작 투자 촉진 등 협력 방식을 추가해 개정·체결된 바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양국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시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에 적극 협력하는 등 감염병 세계적 유행 극복과 함께 글로벌 보건안보를 구축하기 위한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노력해왔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한-인니 보건의료 협력 MOU를 통한 협력의 의미를 짚고 최근에 양측이 꾸준히 논의해 온 제약 및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협력을 약속하면서 한국 의료서비스 인니 현지 진출 등 사업 성과와 방향을 공유했다.
인니는 최근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발리를 의료특구로 개발하는 등 의료 관광 분야 투자를 유치해 경제 회복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우리나라와의 보건의료 협력, 특히 제약 및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인니 현지 진출 및 투자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면담에 이어 양측은 SK플라즈마와 인니 인피온 간 공동선언서 대전 선병원과 인니 누라 종합병원간 MOU 서울대학교병원과 인니 파트마와티 병원 간 MOU 체결식을 함께 참관했으며 이 자리에는 인니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도 함께했다.
SK플라즈마측은 이번 공동선언서는 인니 내 혈액제제 사업 운영을 위한 협력 및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 혈액제제 임가공 및 기술 수출에 따른 우리나라의 對인니 수출 효과와 함께, 인니 측의 제약 분야 자급화를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전 선병원 측은 대전 선병원과 인니 누라 종합병원 간 MOU는 인니 보건부가 추진하는 ‘발리 누라 에스에틱’ 운영 및 현지 의료인 교육에 대한 컨설팅 등 선병원 측과의 협력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번 발리 의료특구 진출을 통해 국내 의료기술과 병원 건설 및 운영 노하우 컨설팅으로 수익 창출이 예상되고 나아가 선진적인 한국 의료의 우수성과 위상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측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인니 파트마와티 병원 간 MOU는 교육, 연수 목적의 상호 인적 교류와 협력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술을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이번 만남은 양측 정부 실무자, 기업 관계자, 관련 기관이 오랫동안 양국 간의 보건 협력에 관심을 꾸준히 기울인 결과”고 하며 “특히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이루어진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적지 않은 제약 및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들이 이미 인니에 진출해 있거나 투자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며 “이에 대한 인니 정부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우리 정부도 해당 분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부디 장관은 “인니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보건의료 부문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복원력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한국과의 협력, 특히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이 자리는 한국과 인니 간 보건의료협력 MOU라는 협력 틀 하에, 양국 정부, 관련 기관 그리고 민간이 함께 꾸준히 노력한 결실 중 하나로 앞으로도 양국 정부, 민간이 함께 자주 소통해 협력해 양국 모두가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조규홍 장관은 “ 부디 장관의 말씀대로 앞으로도 보건의료분야의 양측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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