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질병관리청은 동남아시아 방문자에서 뎅기열 및 치쿤구니야열 지속 발생에 이어 최근 올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확인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방문 시 모기매개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주의를 당부했다.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체는 각기 다르지만, 모두 감염된 숲모기류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개 모기가 동일하다.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3종은 각각 전세계 아열대 및 열대지역 약 100여 개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10개국은 모두 매개모기 서식 및 모기매개 감염병 자체 발생이 보고된 국가에 해당한다.
올해 현재까지 국내 발생이 보고된 모기매개 감염병 사례는 이번에 첫 확진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포함해 모두 41명으로 2022년 동기간 발생 대비 약 21배 증가했으며 이들 중 인도 또는 볼리비아 방문력이 있는 2명을 제외한 39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 방문 후 확진됐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사례는 50대 여성으로 올해 2월 인도네시아에 방문해 모기에 물렸으며 3월 초 귀국 후 피로 고열, 발진, 결막염 등 증상이 지속되어 의료기관에 내원해 확진됐다.
뎅기열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신고된 확진환자 35명 중 베트남을 방문한 후 감염된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 태국 및 말레이시아, 라오스, 싱가포르, 인도, 볼리비아 순이었다.
치쿤구니야열은 올해 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태국, 필리핀 방문 후 감염이 확인됐다.
지영미 청장은 동남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 발생 국가를 방문 계획하고 있는 국민에게 다음과 같이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해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및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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