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는 이자 때문에 쓰러지는 기업은 없다

정책자금 협약금리 인하 금융기관 적극 동참, 연간 3조원 규모 지원책 시동

김성훈 기자
2023-03-15 08:01:55




경상북도청



[AANEWS] 경북도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도 지원 정책자금 보증상품에 대한 금리인하,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을 위한 재원 마련 등 금융지원 대책 추진을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지난 2월 20일 광역도 단위로는 최초로 유관기관 및 금융기관과 함께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고금리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그 후속조치로 금융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금리인하 방안의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당장 실행 가능한 대책부터 추진키로 했다.

먼저 도 출자출연기관인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운용 중인 보증상품에 대해 100% 전액 보증 시 CD+2.0%, 부분보증 시 CD+2.3%, 대환보증 CD+2.0%로 기존 금리보다 각 0.2%씩 인하하는데 6개 시중은행이 참여키로 했다.

또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을 추진하는 대부분의 시군이 협약 없이 4~9%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던 것을 CD+2.0~2.3% 수준으로 협약을 체결하는데 대해 5개 시중은행이 참여를 확약했다.

특히 소기업·소상공인 저금리 금융지원 재원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156억원의 특별출연금을 출연해 출연재원의 15배수인 2340억원의 대출재원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해 91억원에 비해 65억원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특별출연금 규모로써 고금리 상황 극복을 위해 금융기관의 전격적인 협력으로 성사됐다.

아울러 시중은행에 무이자로 도 자금을 융자하는 대신, 은행은 도 자금의 2배수 대출재원을 마련해 금리 기본감면 및 추가감면을 통해 저금리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경상북도 중소기업행복자금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올해 제1회 추경에서 500억원의 예산을 확보, 기존 300억원에서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융자규모가 총 1600억원으로 확대되며 은행과 협약에 의한 감면금리 적용으로 대출기업의 최초 산출금리 대비 50% 이하로 저금리 융자지원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도 직접 저금리 융자사업인 중소기업 창업 및 경쟁력 강화사업 900억원 벤처기업육성자금 100억원 중소기업운전자금 및 재해자금 이차보전 4000억원 소상공인 경북버팀금융 2000억원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이음 금융지원 1000억원 시군 중소기업운전자금 8480억원 시군 소상공인 특례보증 750억원 경북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지원 1조2000억원 등을 포함하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규모는 연간 3조원을 상회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소한 우리 경북에는 성실하게 일 잘 하는 기업이 이자 때문에 쓰러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자가 부담이 된다면 일정 부분 이상은 은행에서 이자를 깎아주고 그 부담은 정부에서 져야 한다 중소기업의 이자부담과 관련한 현황과 제도개선사항은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