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농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2일 영양군 수비면의 한 도로에서 70대 남성이 경운기로 커브길 주행 중 도로를 이탈하면서 핸들이 복부를 가격해 중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고 지난달 21일에도 군위군 소보면에서 경운기가 하천으로 전복돼 80대 남성 운전자가 숨지는 등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농기계 안전사고는 703건이 발생해 이 가운데 65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본격적으로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에만 209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해 19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봄철 영농기 농기계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기계 종류별 사고 발생률은 경운기가 71.8%로 다른 농기계보다 월등히 많았고 이어 트랙터 16.1%, SS기 4%, 콤바인 1.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가 31.1%, 80대 27.9%, 60대 24.2%, 50대 9.8%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의 주된 이유로 농기계 사용 증가와 작업자 고령화로 인한 기계조작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파악돼 안전한 농기계 사용을 위해 농업인이 행동요령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농기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헐렁한 복장이나 늘어지는 옷 착용 피하기 작업 전·후 농기계 안전점검 경사로·좁은 길 등 논·밭 출입 시 주변 안전확보 작업 간 적절한 휴식 농기계 음주운전 엄금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신호 준수 농기계 등화장치 작동 농기계 동승 금지 등을 지켜야 한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봄철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혼자 농기계를 이용할 때 농기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농기계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아시아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