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인재 유치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공무원 시험 수험생 대상 공직 인사제도 안내서 최초 발간

김희연
2023-03-09 15:01:45




인사처, 인재 유치 위해 발 벗고 나섰다



[AANEWS] 공무원 시험 경쟁률 저하, 재직자 조기퇴직 증가 등 공직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인재 채용 방안이 마련됐다.

인사혁신처는 2022년 8월 수립한 공직문화 혁신 추진과제의 하나로서 지난 2월 21일 ‘공무원 인재상’ 발표한 데 이어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와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 발간 등 공직에 적극적인 인재 유치 및 신규 공무원 적응 지원을 위한 추가 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인사처는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내서는 수험생들에게 공직사회에 대해 자세히 안내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공무원 채용시험이 궁금한다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어떤 경제적 보상을 받나요? 휴가와 근무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다른 지원도 있을까요?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나요? 등 6개 목차로 구성했다.

공무원 채용시험은 어떻게 출제·관리되는지, 월급여는 어느 정도인지, 승진은 어떻게 하는지, 어떤 교육이나 훈련을 받을 수 있는지, 연가는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등 안내서에는 공무원 시험 수험생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할만한 실제 공무원 인사운영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놨다.

예를 들어, ‘보수·수당’의 경우 2023년 기준 9급 1호봉 공무원과 7급 1호봉 공무원의 월 보수액부터 1년간 보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9급 1호봉과 7급 10호봉의 월별 보수지급액 예시까지 공무원 월 급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인사처는 정책담당자들이 일일 강사로 대학생들에게 인사제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관련 쟁점을 토의하는 찾아가는 인사정책 토론회 ‘청년공감’을 확대해 청년과의 정책 소통을 늘려나가고 청년 대학생에게 공직 전반에 대한 안내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더해, 공직 지망생에게 채용정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제공하고 헌신·봉사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알리기 위한 ‘2023 공직박람회’도 개최해 채용계획, 제도 변화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사처는 신규·저연차 공무원의 공직문화 및 업무체계 적응을 돕기 위해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도 발간했다.

그동안 공무원 인사실무 등 인사제도를 설명하는 책자가 있었으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내용 위주였다.

또한, 각 부처별로 신규 입직자가 소속감을 느끼며 공직생활에 안착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교육 등을 실시했지만 신규 공무원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쉽게 정리해 알려주는 프로그램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안내서에는 신규 공무원의 첫 출근을 가정한 첫 출근 안내부터 파견, 인사교류, 고충처리, 마음상담 등 공직생활 기초지식 및 다양한 지원제도 설명, 신규 공무원 시절을 거친 선배 공무원의 공직 적응 비법까지 신규·저연차 공무원의 원만한 공직문화 적응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앞으로 5·7·9급 신규자 교육 시 안내서를 활용한 강의가 진행되며 이를 기본 자료로 활용한 상담도 확대해 신규·저연차 공무원의 궁금증과 고충을 해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사회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하위·실무직에 대한 처우개선 및 공직문화 혁신 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공무원 인재상 정립으로 공무원이 갖춰야 할 바람직한 사고와 태도를 제시했다”며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과 공무원이 된 자 모두에게 공직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적극적인 공직 인재 유치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처장은 ”공직 안내서 청년공감, 공직박람회, 신규자 상담 등은 이러한 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신규 공무원들의 공직 적응도 도울 것”이라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무원을 채용·육성하고 인재가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어하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