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림책의 예술적 상상력,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수출로 이어진다

2023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등에서 K-그림책 4편 우수상 수상

김희연
2023-03-06 17:37:32




K-그림책의 예술적 상상력,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수출로 이어진다



[AANEWS]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3월 6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의 ‘볼로냐 아동도서전’을 통해 한국 아동도서와 작가들의 저력을 세계무대에 선보이며 K-그림책의 수출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의 아동도서 특히 K-그림책은 해외수출 실적이 높을 뿐 아니라 주요 아동문학상인 안데르센상, 린드그렌상, 볼로냐 라가치상 등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을 문화매력국가를 이끄는 K-콘텐츠의 주역으로 성장해 왔다.

또한 그림책은 애니메이션, 웹툰, 굿즈 상품 등 다양한 사업군의 원천 콘텐츠로서 IP 거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K-북의 대표 주자이기도 하다.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책 전시회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 70여 개국 1,000개 이상의 출판사와 5,000여명의 출판인, 작가, 삽화가가 참가해 아동도서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저작권을 거래하고 있다.

‘볼로냐 아동도서전’은 볼로냐 라가치상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우리나라는 픽션 부문에서 이지연 작가의 ‘이사가’,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서 미아 작가의 ‘벤치, 슬픔에 관해’, 만화 부문에서 김규아 작가의 ‘그림자 극장’과 5unday·윤희대 작가의 ‘House of Dracula’ 등 총 4편이 우수상을 받는다.

이는 지난해 이수지 작가와 최덕규 작가의 작품이 픽션과 논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은 쾌거이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며 K-그림책은 2004년 첫 입상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라가치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에 저력을 알려왔다.

올해 시상식은 3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올해 한국관에서는 문학동네, 비룡소, 글로연, 킨더랜드 등 26개 출판사가 참가한 가운데 자사 도서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22개 출판사의 도서 70권도 위탁받아 전시한다.

특히 킬러콘텐츠 전시관을 마련해 권정민, 이기훈, 이지은, 최덕규 등 작가 4인의 그림책 19종과 특별 전시 도서 24종을 전시한다.

특별 전시 도서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지부 주관으로 최근 출간된 K-그림책 중에서 장르와 주제의 다양성, 표현방식의 과감한 시도 등 경계의 확장을 꾀한 그림책으로 선정했다.

킬러콘텐츠 전시관에서는 이기훈 작가의 그림책 ‘09:47’을 재해석한 라이브 페인팅, ‘이파라파냐무냐무’ 이지은 작가와의 만남, 최덕규 작가의 시각적 연상 놀이 퍼포먼스, 권정민 작가의 북토크 ‘그림책에서 블랙 코미디를’, 노인경 작가 낭독회 등 총 8회의 작가 행사와 해외 그림책 관계자와의 교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

도서전 주최 측과 연계해 마련된 특별 무대에서는 권정민, 이기훈 작가의 그림책 세미나를 만나볼 수 있고 도서전 초청 작가이자 이번 도서전의 일러스트레이터 작품집 표지 작가로도 선정된 이수지 작가는 이기훈, 최덕규 작가와 함께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한국 그림책’ 세미나를 열어 자신의 작품 세계를 들려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K-그림책은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콘텐츠로 전 세계 독자들이 K-그림책을 읽으며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나가길 바란다 문체부는 우리 그림책이 보다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도록 도서전 참가를 비롯해 K-그림책의 해외 보급과 확산, 국내 그림책상 시상, 국내 작가의 해외 소개 등을 추진해 K-그림책의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