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거창군은 지난 1일 가조면 기미독립만세기념탑에서 구인모 군수와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군의원,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기관단체장, 주민,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됐으며 국민의례, 헌화, 분향,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기념식에 앞서 순국선열 12인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충의사에서 추모제를 지내며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넋을 위로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기념사에서 “가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일제강점의 부당함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일제의 탄압에 맨몸으로 맞섰던 세계역사상 유래 없는 평화적 항거로 의미가 깊다”며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과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계승하자”고 말했다.
한편 가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0일 가조 장날 만세시위에 이어 이틀 뒤인 거창 장날에 가조·가북면 주민 3000여명이 만학정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거창읍으로 향하다가 일본 경찰의 총탄에 의해 저지되었으나, 가조·가북면을 시작으로 위천·북상면 등 거창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나는 기폭제 역할을 하며 거창에서 빛나는 항일투쟁의 역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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