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3·1운동 104돌을 맞아 국권 회복과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인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3·1절 기념행사가 하동독립공원에서 열렸다.
1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항일청년회관보전회와 하동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하동독립공원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에는 하승철 군수를 비롯해 이하옥 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항일청년회관보전회 및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가족, 학생, 군인, 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하동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축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낭독된 하동독립선언문은 1919년 3월 18일 당시 교통통신 보안검색 등으로 지방에서는 서울파고다공원에서 선포한 대한독립선언서를 확보하기 어려워 독자적인 선언서를 선포한 뒤 국가 서훈자인 박치화 선생이 하동장터에서 열변한 것이다.
하동독립선언서는 지방에서 만들어진 유일한 독립선언서로 2015년 국가지정 기록물 제12호로 지정돼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축사에서 “104년 전 이 땅에 메아리친 3·1운동은 암울한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민족의 독립과 자주의식을 세계만방에 떨친 운동”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받들어 세상에 하나뿐인 하동을 만드는 동력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3·1절을 맞아 이곳 독립공원을 비롯해 옥종항일독립투사추모탑, 악양면 취간림의 지리산의병추모기념탑, 화개면 의신마을 무명항일용사무덤 등 지역 곳곳에 살아있는 애국현장을 둘러보며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오후 1시 악양면 최참판댁에서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3·1절 만세운동 퍼포먼스와 그날의 분위기를 재연하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특별공연이 펼쳐 방문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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