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도시철도 차량의 호흡기질병 안정성을 검토하고 실내공기질 위생 개선을 위해 지난해 8월,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실내공기 중의 총부유세균 항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코로나19 등 호흡기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도시철도 실내공기질 조사항목인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항목 외에 실내공기질 위생의 간접지표로 의미가 있는 ‘총부유세균’ 항목에 대해 추가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총부유세균 농도는 평균적으로 도시철도 1호선 378 CFU/㎥, 2호선 282 CFU/㎥, 3호선 298 CFU/㎥, 4호선 164 CFU/㎥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의료기관 등에서의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인 800 CFU/㎥를 밑도는 위생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수치이다.
또한 우려되었던 차량의 승객 혼잡도와 부유세균은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과 차량마다 설치된 실내공기질 정화 장치 효과 등으로 기침 비말 등 세균 오염요인이 효과적으로 차단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별도로 실시한 실험실 모의테스트 결과 단순한 호흡에서는 총부유세균 증가가 미미했고 기침 상태에서는 총부유세균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기침 상태에서도 마스크 착용 시 총부유세균 증가는 크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원은 첫째, 도시철도 차량에서의 총부유세균 관리를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승객 위생 계도가 필요하며 둘째, 부유세균은 입자상 오염물질과 함께 부유하고 위생관리가 부족한 경우 자체적으로 증식할 수 있으므로 역사 시설개선 등을 통한 실내먼지 저감, 환기시설 가동과 청소 등 역사의 위생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호흡기 전염병은 환자의 기침 등의 비말에 의한 전염이 주요 원인이므로 향후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되더라도 감기 등 호흡기 질환자의 마스크 착용과 올바른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며 차량 내 청소와 소독 등으로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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