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욕탕 , 큰 행복

고마운 성수작은목욕탕

김성훈 기자
2023-02-24 14:50:32




진안군청



[AANEWS] 봄이 오는가 싶더니 매서운 꽃샘추위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지난 2월 20일 성수면 작은목욕탕앞에선 개운하게 목욕하고 나온 어르신들이 한가득 모여 저마다 목욕바구니를 들고 서로가 미모를 칭찬하느라 함박웃음꽃이 피었다.

진안군에서 2020년 7월에 개장해 운영하고 있는 성수면 작은목욕탕은 주5일 운영으로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3일는 여자목욕일로 화요일 목욕일 2일은 남자목욕일로 지정했고 65세이상은 1000원, 65세이하는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이용하는 주민이 급증해 하루에 30명 – 40여명이 찾기도 한다.

마을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행복택시나 행복버스를 타고 오는 어르신들은 목욕비용으로는 너무나 적은 1000원을 내고 작은목욕탕에 들어가면서 이돈 받아서 운영이 되느냐고 걱정하고 미안해하신다한창 추웠던 시기엔 귀촌한 주민이 수도가 얼어 물을 사용할 수 없던차에 작은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나 고마웠다고 말하기도 했다규모는 작지만 어르신들에게 커다란 행복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성수면 작은목욕탕은 위생점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근무하는 직원은 집에 갈 때 행복버스도 불러주고 소지품도 빠짐없이 챙겨주는 등 정답고 친절하다고 칭찬이 자자하다최용주 성수면장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셔서 추운겨울을 건강하게 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