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서울 노원구가 청소년 진로 직업 체험을 위해 조성한 ‘상상이룸센터’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23일 개관식을 갖는다.
구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과 제7차 청소년정책 기본 계획에 맞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상상이룸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4차 산업 시대에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미디어 역량을 강화하고 이에 대응하는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서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기존의 강의실 위주였던 총 672.13㎡ 면적의 공간을 청소년 아지트, 디지털 스튜디오, 창작실, 공유 주방, 테라스 등 다양한 공간으로 재구성해 체험교육과 여가가 공존하는 청소년 공간으로 꾸몄다.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센터의 진입부가 오픈형 아지트로 재탄생한 것이다.
아지트는 청소년들이 직접 음료를 만들어 먹으면서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라운지 카페 형식으로 만들었으며 미디어아트 설비를 갖춰 다양한 미디어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게 운영한다.
디지털 스튜디오에서는 크로마키, 조명, 영상 및 촬영 장비, 편집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게 공간을 대여하고 이와 관련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창작실은 청소년들의 작업 공간으로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디자인 프린터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청소년 창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청소년들이 멘토와 함께 상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면서 창업 및 판매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더불어 소규모 교육 프로그램이나 회의 시 사용할 수 있는 동아리실, 전신거울이 있어 댄스 연습실로도 사용 가능한 멀티실, 1:1 코칭이 이루어지는 상담실 등을 조성했다.
다가올 봄에는 테라스에 식물을 식재해 녹색 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원예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개관에 맞추어 메타버스 공간도 문을 열었다.
청소년들은 센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으며 센터 사용 예약 및 프로그램 신청도 가능하다.
구는 앞으로 상상이룸센터를 활용해 메타버스 건축가, 미디어아트 기획자 등 신산업 분야의 직업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4차 산업 시대에 맞는 색다른 진로 탐색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2년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노원역 인근에 조성된 상상이룸센터는 지역 내 65개교와 연계해 연평균 4만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진로 체험 활동을 지원해왔다.
상상이룸센터 내 청소년 아지트는 화요일~금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아지트를 제외한 공간들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프로그램 신청 및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청소년들이 4차 산업 시대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며 “새롭게 문을 연 상상이룸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딱 맞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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