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구미시에서 운영하는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는 지난해 ‘노상추일기 – 노철·노상추 부자, 100년의 기록’이란 주제로 기획전시를 가진 바 있으며 이번에 그 전시에 대한 도록을 발간했다.
노상추는 선산 독동 출신으로 정조 때 주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무과 급제 후 삭주부사와 홍주영장, 가덕첨사 등 내외 무관직을 거쳤으며 80세에 무관으로 최고위인 종2품 동지중추부사의 직첩을 받았다.
노상추가 주목받는 것은 그가 남긴 일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 노철의 가르침에 따라 17세부터 84세까지 68년간 일기를 썼고 현재 53년 치의 일기가 남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기탁 보관되어 있다.
일기의 내용에는 18세기 금오서원, 채미정의 상황 등 고향 선산의 다양한 역사 이야기, 지방관으로 근무할 때의 그 지역 사정, 중앙관으로 있으면서 조부인 노계정을 매개로 한 정조, 채제공과의 특별한 인연 등 다양한 역사 자료와 얘깃거리가 담겨있다.
특히 지난 기획전시에서는 최근에 발굴된 노상추의 아버지 노철의‘선고일기’실물이 처음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처럼 19세기 지역사의 다양한 얘깃거리가 한차례의 전시로 끝나버리게 되는 아쉬움과 전시 공간에서 소개되지 못한 자료들이 사장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는 전시기간 내내 있어 왔다.
이번 도록의 발간은 이러한 우려의 해소에 의의가 있다.
구미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기획전시 당시 전시되었던 자료와 전시에서 담지 못했던 자료를 한데 모아 도록을 편찬했으며 도록의 말미에 관계 논문을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도록 발간을 통해 노상추의 삶과 그 일기에 담긴 구미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길 바라며 이러한 사업은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상추일기 도록을 비롯해 구미성리학역사관에서 발간한 도서는 구미성리학역사관 누리집 자료·연구마당에서 PDF파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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