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전라남도는 15일 선도 임업인 정준호 씨가 장기간 가뭄으로 어려운 완도군에 고로쇠 수액 100박스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완도 약산면사무소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 강성운 완도부군수, 정준호 임업인, 주민 등이 참석해 온정을 함께 나눴다.
기증한 고로쇠 수액은 정준호 씨가 담양 용면 가마골 일대 27㏊에서 고로쇠나무 2만 그루를 가꿔 채취한 것으로 자동화 시스템에서 생산해 믿고 먹을 수 있어 호평받고 있다.
정준호 임업인은 “장기간 가뭄으로 어려운 섬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임업인은 1993년 담양군 임업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30여 년간 긍지를 갖고 산을 가꾸고 있으며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완도지역 평균 강우량은 766㎖로 금일읍 등 5개 지역이 4일간격으로 단수를 이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상현 국장은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섬 주민들에게 고로쇠 수액을 기증한 정준호 임업인에게 감사하다”며 “도 차원에서 섬 주민 가뭄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시아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