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 수출 확대로 임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

2023년 임산물 수출 촉진계획 발표

김희연
2023-02-15 16:11:13




임산물 수출 확대로 임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



[AANEWS] 산림청은 올해 물류비 보조 폐지, 위생·검역 등 비관세 장벽 강화 등 수출환경 변화에 대비해 임가 및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품목의 시장 다변화 등을 기본방향으로 한 2023년 임산물 수출 촉진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은 세계적 경기 침체 등 수출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7.2% 증가한 4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가·수출업체와 소통을 통한 협력 강화로 수출 증가에 주력하고 품목별 특성에 따른 제품개발, 전략적 마케팅 등 집중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한 결과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임가소득과 직접적 연계성이 높은 주요 임산물 20개 품목의 경우 전체 수출액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악화되어 전년 대비 8%로 감소했다.

올해도 물가 오름세 심화, 세계적 경제성장 둔화, 소비위축 등은 수출 확대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나 한류 확산, 건강임산물에 대한 선호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올해 수출 목표 5억 불 달성을 목표로 수출 촉진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수출선도조직, 수출협의회 육성 등 수출기반 구축과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임가와 수출업체의 소득 증진을 위해 수출 지원 정책을 개선한다.

수출 특화시설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 선정 시, 다양한 수출 임산물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신규지역에 가점을 부여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품목을 적극 발굴한다.

또한 수출 선도조직 사업 대상 선정 시, 수출액 기준을 기존 5%에서 3%로 낮추어 보다 많은 기업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수출 임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생산이력관리 지원 품목을 기존 밤, 표고 감 등 3개 품목에서 대추, 건강임산물까지 확대하며 해외 인증 지원 품목을 기존 단기임산물, 목재는 물론 임업기계장비도 포함해 제품 품질보증을 강화한다.

2023년 임산물 수출 촉진계획의 주요 전략과제로 첫째, 수출을 희망하는 초보기업의 수출 준비를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제품개발, 수출 상담회 등을 지원한다.

수출 초보기업의 무역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세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자문을 지원한다.

아울러 수출업체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해외시장정보·비관세 장벽 대응 우수 사례를 조사해 업체에 제공한다.

‘임산물 수출 유망품목 발굴 대회’를 개최해 단기 소득 임산물, 목제제품 분야에서 총 5개 업체를 선발해 새로운 유망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조사, 해외구매자 연결, 시범 판매 등을 지원해 수출 초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

온·오프라인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해외 기업 해외구매자를 국내로 초청한다.

또한, 그간 코로나로 일정이 취소되었던 한·일 밤 해외구매자 초청 간담회도 7월에 대구에서 재개하는 등 현장 밀착 지원으로 신규 거래망을 확보한다.

둘째, 수출 경험이 있는 성장기업에는 시장 확대를 위해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 다각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밤, 감, 표고 등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시장별·국가별 마케팅 전략’을 마련해 시장 다변화를 도모한다.

신규 거래선 확대를 위해 미국, 일본 등 주력시장의 대표 종합박람회 참가와 수출업체 주도의 유럽 등 유망시장의 개별박람회참가를 지원한다.

온라인몰 운영은 기존 국가 주도에서 벗어나 기업주도로 전환한다.

기업별 역량에 따라 초보·숙련기업으로 나누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되 초보기업은 농식품부의 역직구몰과 연계한 공공주도형으로 지원하고 숙련기업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주도형으로 지원방식을 변경해 판매실적이 증대되도록 개선한다.

또한 온라인 공동홍보·판매, 구매자의 정보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해 기 구축한 ‘임산물 전용관’의 입점 기업을 50개 사로 확대한다.

셋째, 수출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점인 물류비 보조 폐지, 비관세 장벽 등 수출 장애 요인 해소를 위해 수출 통합조직 육성, 원자재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임산물 수출 연합회를 수출통합조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단계별 이행안을 마련하고 품질·안전성 관리, 공동마케팅, 연구개발 등의 신규 예산이 확보되도록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임산물, 목재류 등의 수출 원재료 구입 융자금 107억원을 지원하고 물류비 절감, 신선도 유지 등 수출 여건 개선을 위해 해외공동물류센터 공동이용을 확대한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산물 수출이 4억8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것은 우수한 임산물을 생산해온 임업인과 수출업체의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도 안정적인 임산물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략품목을 발굴·육성해 임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