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처장,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찾아 조문 및 애도

“형제의 나라와 함께하겠다”

김희연
2023-02-14 16:33:59




국가보훈처



[AANEWS]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14일 오전, 손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을 비롯한 7명의 보훈단체장과 함께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찾아 조문한 자리에서 튀르키예 대지진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국가보훈처와 소속 공공기관, 보훈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전달했다.

박민식 처장은 이날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비극적인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의 국민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특히 70년 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튀르키예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 안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어 “2만명이 넘는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은 6·25전쟁 당시 전투는 물론, 부대 내 고아원을 운영하는 인도주의적 지원까지 함께했던 진정한 형제였다”고 전하면서 “70년 전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이 우리와 함께했듯이, 70년이 지난 오늘 튀르키예 국가와 국민들 곁에 우리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처장은 튀르키예 한국전참전협회를 통해 지진 피해지역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박 처장을 비롯한 국가보훈처 전 직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독립기념관·88관광개발 등 국가보훈처 소속 공공기관,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14개 보훈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성금 2억 3천여 만원을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전달했다.

타메르 대사는 박 처장의 조문에 사의를 표하면서“박민식 처장님과 보훈단체장님들의 조문을 받으니 큰 위로가 된다.

한국인들의 마음에 감사드리고 양국의 형제애가 한 단계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70년 전에도 그러했듯이, 우리는 이번 어려움도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