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국전력과 수산양식용 에너지 절감에 두 손 맞잡다

두 기관, 에너지효율화사업 공동협력 추진으로 어업인 전기료 부담 완화

김성훈 기자
2023-02-14 15:04:56




경남도, 한국전력과 수산양식용 에너지 절감에 두 손 맞잡다



[AANEWS] 경상남도와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는 최근 전기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효율화사업 공동 추진방안에 대해 합의하고 서로 협력해 나간다고 밝혔다.

한전의 원가연계형 요금제 도입으로 수산분야에 쓰는 농사용 전기요금이 지난 2021년 대비 12.3원/kwh 이나 인상되어 1인 최대 5,000만원까지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전기료 인상으로 어업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와 한국전력공사 경남본부는 14일 수산안전기술원 고성지원에서 시군 관계 공무원들에게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수산분야 에너지효율화 사업의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어업인 홍보 및 신청지원 방안에 대해 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 최초로 시행하는 두 기관 연계사업은 경남도의 ‘친환경에너지보급사업’과 한국전력의 ‘에너지효율향상사업’으로 최근 전기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두 기관이 서로 협력해 손을 맞잡았다.

경남도의 2023년 ‘친환경에너지보급사업’ 규모는 37억원으로 수산 양식 현장의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해수열히트펌프와 인버터 장비를 대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고 한국전력에서는 동 사업 추진을 통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어업인에게는 kw당 7만 1천 원, 최대 약 5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한편 경남도는 전기사용 절감을 위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5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도내 육상 양식어가에 총 453대의 히트펌프와 인버터를 지원했다.

하해성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경남도와 한전이 올해 첫 시행 하는 공동협력 사업이 우리 어업인들 어려움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경남도는 전기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