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승당 활성화를 위한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 추진

탐방로 개설과 이순신 보트 운영 등 제승당 유적 탐방 일주코스 조성

김성훈 기자
2023-02-14 15:03:53




경남도, 제승당 활성화를 위한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 추진



[AANEWS] 경남도는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인 제승당을 그 유적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함께 이순신의 호국가치를 보다 더 확산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승당을 찾은 방문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인근 지역의 관광인프라 구축과 여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제승당을 방문해 이순신의 호국정신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1963년 국가사적 지정 후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된 1976년 제승당 정화사업 이후 47년 만에 수립하는 활성화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적지로서 보존·관리를 위한 유지·보수 사업 이외에 지역 관광인프라 구축 등과 연계해 대규모 국도비를 투입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경남도는 그동안 낙후된 제승당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 유적 종합정비를 추진한다.

2021년 문화재청 승인을 득한 제승당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방문자 센터 건립, 수호사 정비, 바닥 포장 정비,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사업을 국도비 73억원을 확보해 추진한다.

제승당관리사무소 위치에 신축할 방문자 센터는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교육·전시·체험·휴게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융복합적이고 효율적인 공간으로 구성해 제승당을 둘러보는 방문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시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또한 건물 노후로 방치되고 있는 수호사를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제승당 내부와 외부 바닥 정비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데크로드 및 점자안내판 등 설치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승당 정비와 더불어 경남도는 제승당 방문으로 함양된 이순신 호국 정신을 되새기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관을 즐기며 일대를 돌아볼 수 있도록 국도비 76억원을 투입해 제승당 호국 탐방 일주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제승당에서 한산대첩비를 바라만 보다 돌아가 아쉽다’는 제승당 방문객의 의견을 수렴해 제승당과 한산대첩비를 이순신 스토리텔링 도보길로 연결하고 대첩비에서 제승당 여객터미널까지 이순신 보트를 운영해 일주코스를 완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제승당 주변과 의항 및 문어포마을, 한산대첩비 일대에 탐방로 개설, 한산대첩비 전망대 설치, 한산대첩비 주변 정비, 이순신 보트 운영 등 인프라 구축으로 일주코스를 조성해, 전 국민 관광은 물론 초·중·고 학생들의 역사문화와 안보의식 통합 교육의 현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과 업적이 담긴 승전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 및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내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바탕으로 바닷길과 육로 주변 맛집, 숙박시설 등을 연계한 코스를 우선 개발하고 향후 전남에 있는 승전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확장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은 국토부와 협업해 국가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파랑길과 도보 탐방로 정비, 특색있는 표지석 및 안내판 설치를 하는 한편 이순신 승전 기념유적지와 행적지에 대한 고증을 통해 스토리를 가미한 관광자원도 개발할 예정이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산도 제승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은 곳이나, 지금까지 국가사적이자 국립공원으로 여러 규제에 묶여 이순신 장군 참배 장소로 밖에 역할을 하지 못했다” 면서 “현재 단절되어 있는 제승당과 한산대첩비와의 연계코스를 마련해 제승당을 찾은 방문객들이 장군에 대한 예의뿐만 아니라 호국·청렴·리더십 등 정신적 가치를 충분히 느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