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차량 잇단 수난사고 신속 구조

13일 여수 저수지·선착장 추락 20대 2명 소중한 생명 구해

김성훈 기자
2023-02-13 16:21:36




전남소방, 차량 잇단 수난사고 신속 구조



[AANEWS] 전남소방본부는 13일 새벽 여수의 한 저수지와 해안가 선착장에 잇따라 차량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신속한 구조로 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11분께 여수시 돌산읍에서 조 모 씨가 운전한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수심 3m가 넘는 저수지로 추락했다.

서울서 최근 여수로 내려와 정착한 조 씨는 사고 직후 119에 신고했으나 정확한 구조 위치를 전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19 상황실이 조 씨에게 네비게이션에 표시된 위치를 요청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 출동대에 위치를 전파했다.

현장에 출동한 여수소방서 소속 군내구급대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구조대 도착을 기다릴 수 없어, 즉시 구명환에 안전로프를 연결하고 안전조치 후 25m를 수영해 들어가 구조했다.

이후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침수 차량에 접근해 2차 수색을 했지만, 다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 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 이날 오전 7시 19분께 여수시 소호동에서 박 모 씨가 운전한 승용차가 선착장에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여수소방서 구조대는 차량에서 빠져나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부표에 걸쳐있는 박 씨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차량 내부를 확인, 다른 피해자는 없는 것을 확인했다.

박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했다.

전남소방은 최근 3년간간 1천265건의 수난사고 현장에서 325명을 구조하는 등 도민 생명 보호에 온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