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소방청은 2022년 전국 119신고접수건 12,521,553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총 신고건수는 전년도 대비 445,998건 증가했고 2020년 이후 위급상황에서 119를 찾는 신고 전화는 3년 동안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9신고접수 건수는 하루 평균 3만4천305건으로 2.6초 당 한 번 울린 셈이다.
신고유형으로는 현장출동, 의료안내 및 민원상담, 유관기관 공동대응 요청 등이었으며 비출동 건수 중 무응답·오접속 등 인한 신고건수는 전년대비 각각 27.2%, 1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9신고접수 요원이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하는 이른바‘역걸기’를 통해 신고자에게 119접속 사항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예방적 조치 이행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유관기관 공동대응에 의한 119신고 접수의 경우 전년대비 36.7% 증가해 신고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각종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위해 부처간 협력 대응이 중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현장 출동 관련 유형으로는 구급출동 3,302,106건 생활안전 844,037건 구조출동 765,283건 화재출동 463,517건 순으로 전체 신고 4건 중 1건이 구급출동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화재 신고건수도 전년 대비 23.5%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화재위험이 높아졌던 지난해의 기상 특성과 산림화재 등 대형 재난으로 인한 신고 접수가 집중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 화재신고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세종, 광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산림화재 신고가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해 화재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구조·구급 신고가 가장 많았던 달은 8월로 구급 326,698건 구조 140,011건이 8월에 집중됐다.
이는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구조 및 급·배수, 가로수 쓰러짐 등과 같은 안전조치 신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울러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와 여름휴가 시기가 맞물려 2년간 위축되었던 야외·여가 활동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방청은 8월 집중호우와 같은 신고폭증에 대비해 수보대 증설 등 예산과 인력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자연재해 발생 시 주민의 신고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비상 소집을 통한 119상황실 인력을 증원하고 119신고를 받는 접수대를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접수체계를 가동한다.
엄준욱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119신고가 급증하는 재난상황에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고접수체계 및 상황관리 기능을 고도화 할 것”이라며 “특히 시·도 경계를 넘는 산불 등 재난의 대형화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전파, 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대응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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