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내가 죽기 전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싶다” 중랑구 망우3동에 거주하는 91세 김 모 어르신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본인 재산의 일부를 기부했다.
북한에서 떠나와 자식이나 친인척 없이 홀로 살고 있는 김 모 어르신은 죽기 전에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면목7동주민센터로 방문한 71세 송 모 어르신 또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그동안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기부했다.
저금통에는 각종 주화와 지폐 총 450,780원이 들어있었다.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계속해서 도움을 주겠다’ 약속한 어르신은 지난 1월 25일 또 한 번 찾아와 기부금을 전하며 이웃들을 위한 마음을 보탰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중랑구가 ‘2023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 내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2023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2월 14일까지 이어지는 중랑구의 ‘2023 따뜻한 겨울나기’는 종료일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6일 16억 9천 2백여 만원의 성금과 성품이 접수되며 목표액을 조기에 넘어섰다.
어르신들의 마음 따뜻한 기부 소식 외에도 지역 내 어린이집 원아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사랑의 돼지저금통’ 성금은 무려 4천여만원에 달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까지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달궜다.
상봉2동의 한 음식점은 배달 리뷰 1건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1월 27일 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가게 정보에도 이 내용을 알리고 가게를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기부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중랑구는 추후 성금과 성품 전달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보여준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표창과 감사장도 전달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웃들을 돕기 위한 중랑구민들의 온정이 차곡차곡 모여 종료일보다도 먼저 목표액을 넘어서고 중랑구민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이렇게 인정 넘치는 중랑구민들 덕분에 중랑구는 앞으로도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구도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복지 중랑’을 실현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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