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장흥군이 지역의 역사를 담은 문화재의 원형복원과 보존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국가 지정 25건, 전라남도 지정 57건 등 총 98건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전라남도 내에서 순천시, 나주시 다음으로 많은 문화재가 장흥에 있는 셈이다.
장흥군은 선사시대나 역사시대의 수많은 유적이 분포하는데 본격적인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진 것은 1970년대부터이다.
장흥댐 건설로 인해 발굴조사가 활발하게 이어졌으며 1988년에 종합적인 지표조사가 진행, 2004년에 문화유적분포지도가 완성됐다.
올해는 고대 문화유적 조사 추진으로 장흥군 내 마한문화유적 규명을 위한 유적 유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를 토대로 장흥군 내 마한 유적 분포 기초 용역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선시대 국방정책의 일환으로 오랑캐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어 체제인 봉수유적과 전라좌도 만호진인 회령진성도 발굴 복원을 추진 중이다.
고대에서부터 근대까지 꾸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장흥군은 2023년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을 위한 국도비 예산으로 39억원을 확보 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억원 늘어난 예산 규모다.
국비 21억원, 도비 18억원으로 총 39억원이 장흥군 국가지정, 도지정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 천관사 선원재현 건축공사 및 석축공사 26억원, 보림사 가지선원 및 선다원 보수로 3억 7000만원, 존재고택 산책로 정비 및 초가이엉잇기, 천연기념물 보수·치료 등 6건 9000만원이다.
장흥 천관사 선원재현 건축공사의 경우 2014년 천관사 원형고증 및 종합정비계획을 바탕으로 2022년 설계용역를 마쳤다.
2023년 선원재현을 건립해 문화재 보존정비 및 전통 불교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도지정 문화재 보수 정비사업으로 대원사 요사채 개축, 죽천사 사우, 내삼문 보수, 김응원 각왜비 단청보수 공사 등이 진행중이다.
관산읍 옥당리 일대 바우정이 고대 유적 문화층이 대규모 확인됨에 따라 2023년 도비를 확보해 문화재 발굴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장흥 천관사 내 불교태동지 규명 및 암자 분포 조사 등 체계적 관리를 위한 기초조사를 위해 탑산사지 시굴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장흥군은 국가지정 및 도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 이외에도 문화재 재해 긴급보수 사업, 문화재 재난안전 관리사업, 전통사찰 보수정비사업, 문화 유적 발굴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는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 후대에 물려주는 것은 현세대의 중요한 의무”며 “지역문화 자원의 계승·발전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문화가 살아있는 새로운 장흥을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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