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거창군 위천면은 지난 5일 당산마을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거창 당산리 당송 영송제’를 지냈다고 전했다.
이날 제례에는 초헌관 이동복 위천면장, 아헌관 신재화 군의원, 종헌관 최준규 군의원, 집례 강원석 당산마을 노인회장을 비롯한 마을주민과 마을이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을 치렀다.
1999년 4월 6일 천연기념물 제 410호로 지정된 당산리 당송은 수령이 6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8m, 흉고둘레 4.05m, 근원둘레 4.55m, 수관폭 25m의 적송으로 오랜 세월 수많은 사연들을 겪고 마을을 지켜오며 갖가지 전설과 신비로운 역사를 안고 있다.
1910년 일제의 침략으로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가 있던 때, 1945년 광복과 1950년 한국전쟁 등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우-응 우-응’하는 울음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줬다고 전해진다.
이날 영송제에 참석한 강신훈 이장은 “마을 행사를 통해 천연기념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마을 주민 간 화합을 유도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 제례를 통해 거창군과 당산마을 주민 모두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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