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거창군은 지난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거창문화원 주관으로 제25회 거창대동제를 개최했다.
1992년에 시작돼 올해 25회째를 맞은 거창대동제는 정월대보름날 선조들이 행한 세시풍속으로 이어져 오는 전통 명절 행사로 군민 모두가 ‘나라와 지역, 가정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며 ‘군민 통합과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켜 전승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동물전염병 등으로 6년간 취소 및 축소됐다가 올해 7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면서 그간의 군민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행사는 일 년 동안 건강을 기원하는 오곡밥, 귀밝이술, 부럼깨기 등의 전통음식 체험과 군민들의 화합을 위한 윷놀이대회, 여성투호놀이대회, 풍년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풍물패 공연을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겼다.
특히 윷놀이대회는 마을과 사회단체 단위로 구분해 사전 신청을 받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하며 시상식까지 마련돼 당일 현장에서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거창군연합풍물패는 땅을 밟으며 액을 쫓아내고 새로운 길을 내며 복을 불러 집으로 들이는 지신밟기 행사를 펼치며 군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행사 마지막 군민안녕기원제례에서는 한 해의 안녕과 풍년, 화합을 기원하고 소원지가 달린 달집을 태우며 소원성취를 비는 달집태우기로 마무리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우리의 아름다운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군민화합의 장이 될 거창대동제를 7년 만에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둥글게 가득 찬 보름달처럼 군민들의 가정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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