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밀양시 보육부담을 덜다

부모급여 및 다채로운 보육지원으로 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립니다

김성훈 기자
2023-02-01 12:06:44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밀양시 보육부담을 덜다



[AANEWS]저출산 시대, 이 시대적 흐름의 이유로는 매우 다양한 요인들이 있겠지만 출산율이 점점 낮아지는 데에는 양육비와 교육비 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한다.

지난해 미국 CNN에서 한국 저출산의 이유로 양육비 부담을 꼽을 정도로 많은 사회조사에서 부모들이 자녀를 낳아 키울 때 비용 걱정이 아주 크다고 말한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부모급여를 도입해 지난달 25일 첫 지급을 완료했다.

부모급여는 지난해 지원한 30만원 상당의 영아수당을 확대 신설한 것으로 만 2세 미만의 영아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매월 35~7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한다.

어린이집과 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만 0세 자녀에게는 매월 70만원, 만 1세 자녀에게는 매월 35만원을 지급하며 2022년 1월 출생한 아이들부터 지원대상에 해당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만 0세 자녀는 보육료보다 큰 부모급여를 보전하기 위해 어린이집 보육료를 제외한 차액을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달 밀양시에서 부모급여를 지급한 아동의 수는 약 300명이다.

이번에 부모급여를 지원받은 전민주 씨는 “출산으로 인한 소득감소로 어떻게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나 고민했는데, 맘 편히 자녀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고 아이에게 조금 더 좋은 걸 해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기존 영아수당 대상자는 부모급여로 자동 변경되므로 재신청할 필요는 없다.

출생한 아동의 부모급여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에서 출생신고와 동시에 ‘행복 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부모급여, 아동수당, 첫만남이용권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분유와 기저귀 등 아이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의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데 비해 소득이 물가상승률만큼 따라 주지 않아 체감물가는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 부모급여는 밀양의 미래가 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봄철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까 한다.

또한 시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자녀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를 높이고 있다.

올해 ‘어린이집 종사자 격무수당’과 동일 어린이집에 3년 이상 근무하는 보육교직원에게 지원하는 ‘장기근속수당’을 확대한다.

오는 7월에는 보육교직원 400여명에게 1인당 5만원씩 ‘하계 휴가비’를 지급한다.

이런 사업들은 교직원의 처우를 개선해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인력의 전문성을 도모해 결과적으로 보육의 질을 향상하는데 의의가 있다.

어린이집 선생님도, 원아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와 계묘년 두 마리 토끼 잡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부모님들을 위한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다.

입학준비, 어린이집행사, 현장학습, 특별활동 등 부모들이 부담해야 하는 어린이집 경비를 올해부터 만 5세 자녀에게 지원한다.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사업’은 완전한 무상보육을 지향하는 사업이다.

보육료 외 어린이집에서 실제 지출한 경비를 지원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보육환경, 한층 더 가벼운 양육비 부담, 보육교직원들의 사기진작 등 앞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밀양시의 보육지원사업 방향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