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라고 불리며 마그네슘·칼슘·자당 등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관절염·이뇨·변비·위장병·신경통·습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하동 고로쇠 수액은 오는 5월 하동세계차엑스포가 개최되는 화개면 일원과 더불어 지리산 고지대에 위치한 악양·청암면 등에서 채취해 당도가 높고 감칠맛이 나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이맘때 쯤이면 전국에서 구매 문의가 빗발친다.
이러한 하동 고로쇠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고로쇠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하동군은 올해 군비 1억 7000여 만원을 투입해 고로쇠 채취 임가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로쇠 품질 향상 및 유통 체계 확립을 위해 고로쇠 수액용기 지원사업과 고로쇠 수액 정제시설 지원사업에 매년 5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하동 명품 고로쇠의 위생적인 품질 향상을 위해 고로쇠 집수탱크 구입에 1억원을 지원하고 고로쇠 정제 창고 시설 정비를 위해 고로쇠 정제창고 정비사업에 2000만원을 지원한다.
군은 또 하동 고로쇠의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우수성 인정 및 인지도 확보를 위해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하며 하동 고로쇠 통합 브랜드를 개발해 다양한 제품의 홍보부터 판로 개척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태 하동고로쇠협회 회장은 “하동군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 덕분에 고로쇠 임가의 소득향상과 더불어 우수한 품질의 명품 고로쇠 생산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에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화개면 의신 및 범왕마을 일원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해 3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하동군은 화개면을 비롯해 청암·악양·적량면 등 해발 500m 이상 지리산 자락에서 260여 농가가 고로쇠 수액 채취허가를 받아 수액을 채취한다.
이들 농가는 지난해 국유림 4962㏊와 사유림 60㏊에서 62만ℓ의 수액을 채취해 약 19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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