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하동군은 2022년을 ‘하동 해양수산 르네상스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2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3개 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어촌·어항기반시설 현대화 양식산업 선진화를 위한 친환경·스마트 양식장 조성 풍요로운 내수면, 잘사는 육지어부 조성 하천환경정비사업을 통한 섬진강 생태환경 복원 등 4개 분야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새해는 이를 토대로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 활력 넘치는 바다공동체 구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이 지난해 해양수산 르네상스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한 주요 사업 성과와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정리했다.
어촌지역을 활력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2019년부터 응모한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사업 공모에 4년간 중평항, 술상항, 구노량항, 대도항, 연막항, 송문항 등 6곳이 선정되면서 총 사업비 450억여원을 확보해 어촌·어항을 탈바꿈시키고 있다.
2019년 선정된 술상항과 중평항의 2022년 준공을 시작으로 2020년 선정된 대도항, 구노량항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1년 선정된 연막항은 시행계획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선정된 송문항은 현재 시행계획을 수립 중이며 각 항구의 특성을 살린 어촌뉴딜300사업으로 낙후된 시설정비와 함께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을 통해 어촌의 쾌적한 정주, 관광기능 강화는 물론 어업인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해면 및 내수면의 자연생태와 지역 특성에 적합한 정착성 우량 수산종자를 방류해 수산자원의 지속적인 자원증강과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자 20여 년 전부터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해면에 고부가가치 정착성 어종인 볼락·감성돔·돌가자미·새꼬막·해삼 등 5개 어종에 2억 2000여만원을 들여 치어 36만마리, 새꼬막 20t을 방류했다.
내수면에는 서식여건을 고려해 다슬기·참게·쏘가리·잉어·붕어·자라·재첩 등 7개 어종에 1억 6000여 만원을 들여 재첩·다슬기 3500만패, 치어 42만마리를 방류했다.
또한,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로부터 연어·은어·빙어자어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217만마리를 방류했다.
새해에도 4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 어업인 수요를 반영해 연안해역에 볼락·돌가자미 등 정착성 어종을, 내수면에는 붕어·참게·재첩·다슬기 등 토속어종을 방류해 수산자원이 처녀자원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은 국비 15억 7000만원을 포함해 31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까지 하동호 일원에 ‘유휴저수지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해양수산부에서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해 수산자원의 산란 및 서식공간을 조성하고 내수면 어업으로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는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된다.
2020년 경남에서 유일하게 신규사업에 선정돼 경남 최대 규모의 농업용 저수지(총저수량 3162만 8000㎥)로 풍부한 수량과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하동호를 전국 최대의 쏘가리 메카로 조성하고자 내수면 인공산란장 및 서식지를 조성한다.
군은 이곳에서 특산 수산물인 쏘가리 판매·체험 등을 통한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과 둘레길을 통한 휴식 공간 등 복합적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내수면 종사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자 내수면 노후어선 선체·기관 교체 지원사업, 어선안전설비 지원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
수년간 지속적으로 생긴 섬진강 퇴적토에 대한 대규모 준설사업을 2021년 착공한 후 지난해 신비지구 퇴적토 55만 1072㎥와 두곡지구 퇴적토 80만 8750㎥의 준설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하동지구 하천환경정비 사업으로 신지지구 퇴적토 41만 7283㎥의 준설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차적인 대규모 준설사업을 통해 섬진강 생태환경 복원과 하천의 통수단면을 확보하고 유속 흐름을 원활하게 해 재해예방과 효율적인 하천 유지관리가 기대된다.
또한, 신비지구와 두곡지구 퇴적토 준설사업으로 재첩서식지가 복원·확장돼 재첩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낙후된 양식방법과 어촌 인력 감소 및 고령화, 환경오염 등으로 어업생산 기반이 취약해지고 매년 적조·고수온 등으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양식산업의 경쟁력이 저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양식산업을 친환경·스마트 양식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해상에는 5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양식장의 친환경 및 자동화를 위한 해상가두리 스마트 양식장 19개소를 조성하고 있다.
육상에는 2022년부터 친환경·고부가가치 양식산업 발전을 유도하는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클러스터’는 대송산단 내 양식배합사료 생산시설과 국립양식 사료연구소를 구축하는 것으로 2202년부터 2025년까지 376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친환경·고부가가치 배합사료 제품 개발 및 보급으로 양식어가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해양환경 보존 등 공익적 가치를 제고하고 해상의 스마트 양식장과 함께 친환경·고부가가치 양식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허식 해양수산과장은 “새해도 소멸위기에 처한 어촌을 활성화해 사람이 돌아와 계속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명품어촌 조성을 위해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 활력 넘치는 바다공동체 구현’을 슬로건으로 해양수산 분야의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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