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경남 제조업의 부흥을 이끈다

㈜씨티엔에스, 10월 신제품 출시 및 20억 상당 투자금 유치

김성훈 기자
2023-01-19 16:35:51




디자인이 경남 제조업의 부흥을 이끈다



[AANEWS] 경상남도는 지난해 경남디자인주도제조혁신센터와 추진한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 176개사를 지원하며 중소 제조기업의 혁신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사업은 21억원을 투입해 디자인 컨설팅, 수요맞춤형 제품개발, 제조 컨설팅, 상품화, 홍보·마케팅 등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디자인을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지난해에는 79개사가 기업의 디자인 역량 분석, 취약점 개선, 전략 발굴을 위한 디자인 컨설팅을 받았다.

디자인 컨설팅 완료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맞춤형 제품개발에 38개사를 선정해 제품 디자인을 개선하고 소재와 뿌리기술을 활용한 완제품을 개발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들이 도출됐다.

또 수요맞춤형 제품개발사업이 완료된 기업 중 우수기업 10개사를 선정해 디자인 개발 결과물에 대한 제조 컨설팅에 기업당 1백만원 지원했다.

경남도는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지원사업의 최종단계인 상품화에 1억여 원을 지원했다.

선정된 기업은 3개사로 ㈜쉬운기술의 ‘캠핑용 가스측정이 가능한 IOT조명’ 미무미의 ‘애견묘용 키보드가드’ ㈜에이블소프트의 ‘전자칠판 기자재’이다.

금형 제작이 완성된 제품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온라인스토어 및 오프라인 마켓 등을 통한 판매로 기업 매출액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주기적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지원사업에 단계적으로 참여한 우수사례를 보면, 창원시에 소재한 E-모빌리티 전문기업 ㈜씨티엔에스는 이 사업을 통해 자체 상품인 ‘EV-Mobility Platform’을 개발해 2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올해 10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산양식 자동화 장비 및 솔루션을 생산하는 ㈜신진테크해양은 굴 패각을 활용한 친환경 굴양식 종패용 인조패각을 개발, 오는 11월 생산 예정으로 향후 3년간 총 예상매출은 15억원 정도이다.

굴 패각 활용으로 해양 환경보호 및 굴 패각 자동화로 생산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도는 밝혔다.

한편 작년 11월에는 판로 개척을 위해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 데모데이’를 개최해 참가기업 9개사와 대형유통사 8개사의 상품기획자가 참석해 72건의 품평을 진행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킴스클럽, 홈플러스 등 6개 유통사와 33건의 입점 계약을 진행 중이다.

참여기업 중 미무미, 정옥은 데모데이 우수피칭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행사 참여 유통사에 추가 입점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우명희 경상남도 기업정책과장은 “디자인의 역할이 제품 외관의 개선 차원을 넘어 제품 개발 전 단계를 주도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도내 기업이 혁신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