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는 경남 사과농가의 안정적인 과원 관리와 생산력 확보를 위해 실시한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꽃눈 분화율’이란, 꽃눈이 형성되는 비율을 말한다.
꽃눈 분화율은 그 해 사과나무의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므로 반드시 꽃눈 분화율을 확인한 후 가지치기를 실시해야 한다.
사과이용연구소가 올해 1월 상순 도내 사과 주산지역인 거창, 밀양, 함양, 산청, 합천의 선정된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꽃눈 분화율 조사 결과 ‘후지’ 품종 52%, ‘홍로’ 품종 53%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분화율 대비 각 3%p, 5%p씩 감소한 값이며 최근 4년간 평균에 대비하면 ‘후지’ 와 ‘홍로’ 모두 7%p씩 감소했다.
올해 사과 꽃눈 분화율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꽃눈분화기인 6월부터 8월까지 강수일수가 전년도보다 8일 정도 많아 일조시간이 약 2% 감소했고 최근 4년간 평균 대비 강수일수는 6일 적어 꽃눈분화시기 높은 기온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겨울철 가지치기를 하기 전에는 꽃눈 분화율을 확인하고 이에 따라 가지치기 강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꽃눈 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를 많이 제거하면 과실 비율이 낮아져 착과량 부족으로 영양생장이 과다해지고 내년도 꽃눈 분화율이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꽃눈 분화율이 높을 때 가지를 적게 잘라내면 꽃과 과실 비율이 높아져 열매 솎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꽃눈 분화율이 60~65% 정도면 평년처럼 가지치기하면 되고 65% 이상으로 꽃눈 분화율이 높을 시에는 열매가지를 많이 잘라내야 한다.
올해처럼 꽃눈 분화율이 60% 이하이면 가지를 적게 잘라내어 열매가지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사과이용연구소 김현수 연구사는 “사과 재배 농가에서는 매년 꽃눈분화기에 전년도의 기상 조건과 착과량에 따라 다음 해 꽃눈 확보에 영향을 미친다”며 “안정적인 사과 수량 확보와 열매솎기 노력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본인 농장의 꽃눈 분화율을 확인하고 나무 수세 등을 판단해 가지치기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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