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두루미야 내년에도 만나자

의령친환경농업협회 재두루미 먹이주기 나서

김희연
2023-01-17 10:21:58




재두루미야 내년에도 만나자



[AANEWS] 장수와 행운을 불러오는 길조로 인식하는 두루미가 의령군 정곡면 월현들녘과 남강변에서 월동한다는 소식이 지난 5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친환경 농업인들이 먹이주기 행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의령군친환경농업협회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재두루미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정곡면 월현생태농업단지에 협회회원과 정곡면 기관단체 등 10여명이 모여 직접 농사지은 벼 20여 포대를 먹이활동이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고인 물논을 피해 골고루 뿌려주는 등 정성을 쏟았다.

이날 행사를 연 박목 회장은 “지난해 12월 재두루미가 월현들에 먹이활동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우리 고장을 찾은 귀한 손님이라 생각하고 회원들과 꾸준히 먹이를 주고 있다”며 “뜻 있는 회원들과 재두리미 먹이를 주면서 내년에도 우리 고장을 꼭 찾아왔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한편 처음 재두루미가 월동한다고 제보한 전원배 사무국장은 “이곳은 월현생태농업단지로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또한 앉고 날기가 수월한 지형으로 형성되어 있다 특히 가까이 남강의 모래톱이 많이 형성되어 있어 새들이 월동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