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전주시가 동절기를 맞아 시외버스터미널과 남부시장, 도심 공원 등 거리 노숙인의 현장 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더해지고 있다.
시는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4일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에 노숙인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위해 써달라며 방한용품 일체를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실명을 밝히기를 거부한 익명의 기부자는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2일 저녁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인으로 보이는 대상자를 발견하고 방한용품을 구입해 전달하고자 했으나, 해당 노숙인이 관계기관에 구조 연계됨에 따라 구입한 방한용품을 노숙인 쉼터인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는 기부받은 방한용품을 동절기 방한 대책 활동 및 거리 노숙인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거리 노숙인을 함께 발견한 하태식 역전파출소장은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노숙인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은 이웃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이 훈훈하게 남아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종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경제적, 정서적, 육체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거리 노숙인들이 가족과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주는 관내 노숙인 시설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5년 노숙인복지법에 따라 설치된 노숙인 보호 및 노숙인 자활시설인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는 24시간 노숙인 보호와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 보건복지부 선정 거점노숙인 지원활동으로 전라북도 도내 노숙인에 대한 발견·지원·응급상담을 진행하는 등 도내 14개 시군과 사업협력체계를 구축해 24시간 노숙인 보호와 자활을 돕고 있다.
저작권자 © 아시아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