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지난 9일 전남 강진군 우시장에서는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한우 전자경매 대목장’이 열렸다.
이날 새벽 강진원 강진군수가 우시장을 방문해 출하 농가 격려와 함께 축협·한우협회 등 관련 단체 임원과 한우 시장 현안 문제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군수는 출하에 참여한 한우 사육 농가 및 우시장 종사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한우 가격 하락 등 농가의 애로사항을 장시간 청취하며 “가격 하락 등 한우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우 등급률 상향 조정, 사료값 지원, 시설 현대화 등 단계별 우시장 활성화 전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소값 하락에 대비해 장기적으로 한우 1등급 이상 평균 등급률을 77%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우 등록부터 정액공급, 선형심사, 친자감별, 등급향상제, 장려금 지원까지 맞춤형 한우 개량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강진군은 축협과 함께 한우 사육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국제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인상분을 6억2천여 만원을 들여 긴급 지원한 바 있다.
특히 강진군은 지난해 전라남도 균특사업 공모를 통해 ‘2023년 가축유통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우시장을 전면 보수할 예정이다.
확보한 도비 9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으로 노후화된 가축시장을 보수·신축하고 전자경매시스템 등 현대화시설을 도입해, 신속하고 정확한 경매를 진행할 방침이다.
2001년 3월에 개장, 올해 22년째 이용 중인 강진 우시장은 연간 16,000두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송아지브랜드 경매시장과 혈통우 경매시장’을 월 2회 별도 운영해 전국 송아지 공급기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오래된 시설 탓에 계류된 소가 탈출하는 등 한우농가 및 방문 이용객의 많은 불편을 초래해왔다.
강진군은 예산확보 즉시 계류대 안전시설 및 소독시설 등 가축시장동을 완전히 교체해 종사자 및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 전자경매시스템으로 경매정보를 개체별로 안내하고 비대면 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선진 경매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 군수는 “전남에서 2~3번째로 거래량이 많은 강진 우시장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매년 유전체 검사를 통한 개량 등 강진 명품한우 전국 브랜드 육성에 전념하겠다”며 “특히 사료값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TMR 자가사료 배합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농가의 노동력이 더 들어가야 되는 만큼 한우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TMR 배합사료란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사육 단계별 영양소 요구량에 맞도록 제조한 ‘완전혼합사료’다.
저렴한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양질의 혼합 사료를 농가가 직접 생산해 급여함으로써 사료비 절감, 등급 향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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