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 건넌 고향 사랑

김성수 일본 나고야 총영사, 음성군에 50만원 고향사랑기부

김성훈 기자
2023-01-05 07:10:54




대한해협 건넌 고향 사랑



[AANEWS] “고향사랑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며 “작은 보탬이지만 지역의 사회적 약자와 청소년을 보호하는데 쓰이길 희망한다”음성군이 고향으로 지난해 12월 말 일본 나고야로 부임한 김성수 총영사가 밝힌 기부 소감이다.

새해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음성군에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호 기부자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국외에서의 기부는 첫 사례다.

김 총영사는 금왕읍 정생리가 고향으로 무극초·무극중학교를 졸업한 음성 토박이다.

4년 장학생으로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28회에 합격해 외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외교부 동아시아 통상과장을 비롯해 주아일랜드 참사관, 주가나 대사를 역임했다.

주일 대사관 1등 서기관 근무 등을 통해 일본 지역 전문성과 통상 분야 경험을 인정받아 일본 나고야 총영사로 발탁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김 총영사께서는 음성군이 고향인 것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여기는 분”이라며 “국외로 부임하고도 고향을 잊지 않고 사랑을 실천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 이외의 지자체를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지자체가 마련한 답례품을 받게 되고 한도액은 500만원이다.

기부 금액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이 공제되고 10만원 초과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