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아산 숲속의 진주, 본격 운영 첫해‘성공적’

자연휴양림·산림레포츠단지 개장에 힘입어 지난해 22만 7천명 다녀가

김성훈 기자
2023-01-04 14:16:37




월아산 숲속의 진주, 본격 운영 첫해‘성공적’



[AANEWS]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월아산 숲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산림문화·휴양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진주시의 보물로서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진주시는 2018년 4월 월아산 우드랜드 개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 자연휴양림과 산림레포츠단지를 개장해 복합산림복지시설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서서히 일상을 회복해 가는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과 방문이 이어지면서 2022년 한 해 동안 22만7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첫 해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8년부터 목재문화체험장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월아산 우드랜드는 어린이와 가족 중심의 산림교육장으로 자리 잡았다.

우드랜드의 대표 프로그램인 목공체험은 아이와 어른 누구나 나무를 직접 만지고 느끼면서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나무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또한 월아산 숲속에서 진행되는 숲해설 및 유아숲체험으로 숲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책 읽고 숲 걷고 락 forest’를 운영하면서 생태, 음악, 영어 등 도서연계 활동으로 산림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꾀꼬리숲, 후투티숲으로 명명된 유아숲체험원은 밧줄놀이터와 해먹을 설치해 놀며 쉬며 오롯이 숲을 즐길 수 있는 가족놀이터가 됐다.

더불어 가족요가, 싱잉볼테라피, 밧줄놀이, 업사이클링 팝업책 만들기 등 다채로운 특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마련해 방문객들이 더 알차게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진주시는 목공체험 ‘내 손으로 만드는 탄소통조림’과 유아숲체험 ‘나무가 주는 선물’이라는 산림교육 프로그램으로 2019년 산림청 인증을 받았으며 숲속어린이도서관 프로그램인‘책 읽고 숲 걷고 락 forest’가 2022년에 추가 산림청 인증을 받아 3건 이상의 산림교육 인증 프로그램을 보유한 경남 내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월아산은 경남진주혁신도시, 진주 동부권과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고 고속도로 및 국도와 접근성이 좋아서 진주시민은 물론이고 타 지역에서도 쉽게 방문해 일상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월아산 질매재 부근에 자리 잡은 월아산 자연휴양림은 지난해 4월에 개장했다.

숲속의 집 4동, 산림휴양관 1동, 글램핑 8동, 야영데크 5개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잔디광장과 월아산 계곡을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설치해 주변 경관을 조망하며 월아산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월아산 자연휴양림 숙박객은 2만2045명으로 객실 가동률이 9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하늘에 별 따기’라고 소문이 날 만큼 예약이 쉽지 않다.

시설 사용료는 숙박동 7만5000원∼24만원, 글램핑 10만5000원∼12만5000원, 야영데크 2만원∼2만4000원으로 시설별, 시기별 차등을 두었다.

진주시민과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국가보훈대상자, 다자녀가정은 비수기 주중 사용료 30% 감면 혜택이 있다.

월아산 산림레포츠단지는 월아산 계곡의 높낮이 차이와 특색 있게 자리 잡은 숲속 공간을 이용해 조성한 레포츠 시설과 모험 체험장으로 지난해 5월 개장했다.

현재 나무구조물과 숲을 이용해 그물을 배치한 놀이시설 ‘네트어드벤처’, 곡선 파이프라인을 따라 하강하는 모험 체험시설 ‘곡선형 짚와이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는 폭 넓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숲의 정취를 보다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인 ‘하늘숲길’을 조성해 수려한 월아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네트어드벤처는 1회 50분을 기준으로 어린이 5000원, 청소년·성인 7000원이며 곡선형짚와이어는 1회 기준 어린이 8000원, 청소년·성인 1만원으로 체험이 가능하고 진주시민 등은 30% 할인 혜택을 두어 운영하고 있다.

진주시는 월아산 장군대봉 자락에 산림이 내뿜는 피톤치드, 음이온 같은 숲의 치유인자를 활용한‘치유의 숲’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서 산림교육, 휴양, 레포츠와 함께 산림치유를 모두 누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시민사회와의 활발한 소통과 자발적 참여 속에 지역의 전통문화에서 출발해 미래로 이어지는 지역 고유의 산림 및 정원문화를 새롭게 융합 확산시켜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까지 포함해 ‘월아산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오면 휴양과 체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며 “산림 치유, 정원과 함께 관광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