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충북 괴산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3년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괴산군은 현행 농가고용형 운영방식이 농업규모가 큰 농가에서 장기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해 농업에 종사하는 제도로 단기간 일손이 필요하고 숙소 제공이 어려운 소농가를 지원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 해결 대안으로 이번 사업을 신청했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농협과 협력해 장기간 고용이 어려운 소농을 위해 일일 단위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충북에서는 괴산군과 보은군이 도내 최초로 선정됐다.
올해 4월경 외국인 근로자 30명을 도입해, 괴산군과 괴산농협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를 관리·운영하게 된다.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는 성불산 산림문화휴양관을 거점으로 숙식을 하게 되고 괴산농협은 사전에 인력을 요청한 농가에 저렴한 임금으로 인력을 공급하며 농가는 농협에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괴산군은 공공형 계절근로자 포함 총 600여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농가에 공급할 계획으로 12만원~15만원 정도로 형성된 임금보다 현저히 낮은 단가로 공급해 농가 부담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군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정주여건 제공을 위해 전용숙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우리군은 고령 농업인 및 고추, 옥수수, 배추 등 소규모 노동집약적 형태의 농업이 많아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 선정이 무척 중요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농촌인력난 해소와 농업소득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규모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작업대행, 농자재지원 등 다양한 농업정책을 추진해 농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군은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가 직접 운영방식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19명을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캄보디아에서 180명이 입국해 부족한 일손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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