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NEWS] 최근 얼어붙은 빙판이 깨지면서 익수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전주시가 공원 호수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일 최근 익수사고가 발생한 송천동 에코시티 내 세병호를 찾아 인명구조장비와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얼어붙은 세병호 위를 걷던 중학생 2명이 빙판이 깨지며 물에 빠진 뒤 구조됐으며 지난 2일 오전 1시 30분에도 익수사고를 당한 시민 3명이 구조됐다.
이에 우 시장은 이날 공원 내 인명구조 장비와 시설물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익수사고 조치상황 및 안전관리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특히 우 시장은 이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원 내 안전펜스를 추가 설치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조장비와 안전용품을 추가 확보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에코시티 세병공원 내에 위치한 세병호는 지난 2017년 도심 속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1만8433㎥의 면적에 호안 길이 525m, 수심 최대 2.5~3m에 달한다.
세병호 둘레에는 현재 안전펜스가 설치돼있고 일부 구간의 경우 갈대로 둘러싸여 있으며 호수 안으로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판과 플래카드가 설치돼 있으나 익수사고를 당한 시민들은 호수가 얼어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도심 공원 내 호수의 경우 수심이 깊고 얼음의 두께가 얕아 안전사고 및 익수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보다 철저히 대비토록 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공원 내 호수 얼음 위에서 썰매 타기와 스케이트 타기 등의 위험한 행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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